울릉도 성인봉 산행기
동우산악회 울릉도 성인봉 산행기
(일시; 2008년4월18~20일)
4월18일 기다리던 울릉도 성인봉 출발 일이다.
이것저것 준비 하다 보니 2박을 해선지 배낭이 꽉 찬다
빠진 것이 없나 체크 하는 중 태연이 전화가 울린다.
가지는 못 하지만 친구 들에게 술을 전해 달란다
8시에 출발 이지만 7시에 만나자고 하니 바삐 서둘러야 할 것 같다.
7시 약속 장소인 따뚜주차장에 도착 하니 태연이가 벌써 와있다
태연이 에게서 술을 건네 받고 태연이를 보내고 나니
기호가 제일 먼저 도착
이것저것 여행 동안 우리가 먹을 술과 안주들을 차에서 내려
잠시 후에 도착한 우리가 타고 갈
훼미리 관광버스(기호 친동생이 운전하는...)에 옮겨실고
친구들이 오는동안 따뚜공연장 주변의 야경을 담아 본다.
우리 주위에도 찾아보면 괜찮은 야경이 많이 있다.
한참을 카메라에 야경을 담고 있다 보니 친구들이 도착 한 것 같다
아쉽게도 창수가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 함께 가질 못 한단다 정말 아쉽다......
이제 시간은 출발 약속 한 오후8시
임원진에서 인원 체크 그런데 한사람이 안와서 출발을 못 한 단다
누굴까? 뻔하지 제일 가까이에서 사는 종철이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조금후 종철이 도착 벌써 술기운이 얼근하다......
자!이제 출발!(8시20분)
차안에서 총무님의 일정 설명과 회장님의 간단한 인사......
그리고 시작한 술! 소주한잔! 임원진이 준비한 족발한입! 정말 잘들 먹는다.
이렇게 먹다 여행 일정을 보낼수나 있을런지.....?
친구 들과 어울려 마시다 보니
어느덧 버스는 강릉휴게소 도착(9시40분)
잠시 내려 커피한잔 그리고 다시출발...
막힘 없는 고속도로를 달려
우리가 하루 저녁 묵을 철도청 망상 수련원에 도착(10시30분)
다른 친구들과 몇 번 와 봐선지 낯설지는 않다.
각자 방에 짐을 풀고
다시 한방에 모여 일정에 대한 논의와 소주 한잔
호영이가 준비한 민물고기에 기호의 요리 솜씨 정말 환상이다
이러다 내일 아침 출발이나 할수 있을런지 걱정된다.....
4월19일 아침
일찍 준비하고
다른 친구들 준비하는 동안 약간의 시간이 있어
일환이와 바닷가에 나가 카메라에 사진 몇 컷을 담고 돌아와 보니
친구들이 벌써 여객 터미널로 떠나고 없다 이런 낭패가........
부랴부랴 콜택시를 타고
여객 터미널로 이동 그곳에서 아침으로 시원한 곰치국 한 그릇
하마트면 미아 될뻔 했다.
가이드에게서 승선권을 한 장씩 받고
우리가 울릉도까지 타고갈 씨플라워 여객선 앞에서
단체사진 찰칵!
모두들 여객선에 승선
들뜬기분으로 마음은 벌써 울릉도에 가있는지 모른다.
모두들 멀미없이 무사히 울릉도에 도착해야 할텐데.....
요란한 쾌속선의 엔진 소리와 함께 출발(오전9시)......
배는 서서히 움직여 묵호항을 떠나 수평선 넘어 울릉도로 향한다...
조금 후 선장의 안내 방송
너울성 파도 때문에 30분 정도 늦게 도착 한단다....(멀미도 걱정이다...)
출발후 1시간 정도 지난후
다행이 나는 괜찮지만
몇몇 친구가 멀미가 심한가 보다 옆에서 보기 정말 안타갑다....
너울성 파도에 흔들리며 여객선은 12시40분 울릉도에 도착.(3시간40분 소요)
여객선 터미널 앞에 여행 가이드들이 팻말을 하나씩 들고 있다..
우리 동우산악회 이름이 적혀 있는 팻말도 눈에 보인다.
팻말 뒤에 일렬또는 이열로 늘어 서서
가이드 뒤를 따라가는 모습들이 유치원생들 같다.
가이드 왈!
독도 배를 탈려면 점심을 빨리 먹어야 탈수 있다고 한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 건지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
정신 없이 한 그릇을 해치우고
(지나고 보니 이때 먹은 비빔밥이 울릉도에선 최고의 만찬인 것을.....)
가이드가 나눠준 승선권을 들고 우리가 타고온 배를 향해 뛴다.
빨리 오세요! 다른 분들은 어디 오세요!
현지 가이드의 외침을 들으며 배를 향해 뛴다.
간발의 차이로 승선.
독도로 출발!(1시10분)
울릉도 도착하여 30분 만에 모든 것 해결 모두들 초인이다
멀미가 심하여 독도를 가지 못하겠다는 친구(울릉도 수비대)들을 뒤로 하고
배는 독도로 향했다..
출발 한지 30분 이런 허무 할때가........!
선장의 안내 방송......파도가 심해 울릉도로 되돌아 가야 한단다.
정신 없이 먹은 비빔밥은 이제야 뱃속에서 소화가 되는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지 왕!짜증......참자!(한시간 동안 헛배만......)
모텔로 돌아오니 원용이가 마중 나와있다
얼굴을 보니 좀 살만 한가 보다.
우리가 묵을 숙소로 올라가 보니
비좁은 복도에 방은 2인용
용복이와 일환이 이렇게 3명이 함께 자기로 했다.
배낭을 풀고 1시간 정도 쉬었다
15인승 승합차를 타고 캐이블카로 이동(3시40분)
5분정도 캐이블카를 타고 독도.해안 전망대로이동
정말 울릉도 해안과 바다의 전망은 환상이다
좀더 날씨가 좋으면 독도가 보인 다는데 역시 독도는 볼수 없었다.
마침 해안 전망대에서 여객선 떠나는 광경을 보니 나름 대로는 색다른 모습이다....
다시 삭도로 내려와 독도 박물관과 향토 사료관을 본 뒤
철분이 섞여있는 약수도 한잔 하고
내려 오면서 해도사 절도 보고
상점에서 명이(산마늘) 손질하는 아주머니에게 궁금한 것 물어도 보며
저녁 만찬이 기다리고 있는 횟집으로 이동 하였다.
횟집에 도착 그런데 수족관에 고기가 없다
물어보니 우리가 온다고해서 다잡았다고 한다.(약간 갸우뚱....)
모두들 회를 기다리며 군침.....
그런데 들어온 회는 실망 우리와 함께 배타고온 광어와 우럭
우리 회장님이 주인을 부른다......
그리고 따져본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울릉도는 회가 비싸고 다른집은 다있는 홍삼을
마치 울릉도 모든 횟집이 없다는 듯이 말한다
우리임원진들
회원들에게 멋진 저녁만찬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울릉도 횟집주인이 호응해주질 않는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있는 우리 회장과 총무의 마음을
우리회원들이 모두 알고있지 않은가....!
모든 것 잊고
창수가 떠날 때 준 발렌타인 30년산을 모두따르고
동우산악회를 위해 건배!!!!!! 동우산악회 파이팅!
횟집에서 회와 매운탕을 먹고
도동 야경을 찍기위해 부두로 이동 도동 야경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반대편 해안가 산책로에 노상 횟집 해삼이 먹음직하다.
문섭이와 일환이 이렇게 셋이 해삼을 한접시 주문후
부두의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소주한잔
횟집 주인이 정선 임계 사람이란다
고향사람만난 듯이 반가워한다.....
회한접시를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몇몇 친구가 노래방에 있단다
합류하여 노래한곡 간단히 하고
내일 성인봉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한다.
그런데 카메라에 이상이 생겼다....이런 큰일!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카메라를 준비했기에 위안을 삼아본다.....취침
4월20일
아침을 먹기 위해 모텔1층 식당으로 이동
오늘도 역시 모듬밥에 모듬국 그리고 반찬은 4등분된 반찬 그릇에
한 젖가락 집으면 없을 멸치볶음 등등.....
하지만 울릉도 특산품인 명이 맛은 최고다
갈 때 사가지고 가야겠다....
오전7시30분 등산을 하기전
나리분지까지 이동하면서 울릉도 육지관광을 2시간정도 하기위해
25인승 육로관광버스에 오른다. 출발!
출발과 동시에 버스기사의 입담이 시작된다
울릉도에 없는 것(뱀,도둑,공해) 울릉도에 많은 것(바람,미인,.....)이런 얘기를 들으며
호박엿 시식을위해 엿공장에 도착
모두들 한보따리씩 손에 사들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또다시 시작되는 버스기사의 울릉도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
그리고 돌아가는 삼각지에서 돌고 돌고 또 시식 이번엔 더덕
그리고 다시 버스에 오르고 조금지나
이제는 나물시식,
아주머니는 나물을 팔아야 하는데
아저씨는 긴 대나무로 문어를 잡느라 우리의 시선을 모두그곳으로.......
아주머니 속상해서 아저씨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지른다.
이곳에서도 머루주와 함께 나물을 한보따리씩.....
울릉도에 하나밖에 없는 연못을 지나
길 양옆에 심어 있는 각종 나물들과
나물을 말리느라 바뿐 사람들을 창밖으로 보며
우리의 목적지인 나리분지로달린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나리분지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성인봉 등산 준비를 한다
몸이 좋지않아 숙소로 돌아 가겠다는 강호영이를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
나리분지는 정말 다른세상 같다
더군다나 나무에 새로 피어나는 푸르른 새순은
우리로 하여금 밝게 미소짓게한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나물들 상쾌하게 뻗어있는 원시림 정말 맑고 상쾌하다.
1시간정도 올라 갔을까
이제 부터는 길 양옆에 무릎까지 올것같은 눈
그리고 정상까지 나무계단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곳곳에 부러진 나무와 계단이 보인다.
어느정도 올라 왔을까
길 옆에 흔하게 볼수없는 섬노루귀와 바람꽃이 하얗게 펼쳐진다
야생화와 원시림 그리고 녹지않은 눈을보며
성인봉 정상에 도착(오전11시30분)
성인봉에서 다함께 기념사진 찰칵!
간식 먹기 좋은 자리를 찾아
문어와 오찬이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막걸리를 시원하게 한잔씩하고
12시에 다시 하산길....
하산 하는 길은 눈이 녹아 등산로가 엉망이다
골짜기에 물 흐르듯이 질퍽질퍽 마른 길을 찾아 하산 길을 재촉 한다.
성인봉 등산 표시판 기둥에
우리가 준비한 동우산악회 표식도 단단히 부착하고 다시 한번 찰칵!
대원사 갈림 길을 지나 우리가 묵은 숙소에 도착(오후1시40분)
점심은 오삼 불고기 하지만 맛은 별로
명이로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숙소에서 샤워 후
기호와 함께 도동 등대로 가보기로 한다.
용암으로 형성된 해안벽에 설치된 길을 따라
등대로 가는 길은 정말 환상이다
오후5시 우리를 태우고 갈 씨플라워 여객선이
독도 관광객을 실고 부두로 들어온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독도에 배를 접안하고 관광을 했단다....부럽다
오후5시30분 묵호로 가기위해 여객선에 승선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멀미 할일이 없단다
이제 한 시간만 가면 묵호항
문옆 난간에서 객실 승무원의 걸출한 입담을 듣다보니 어느덧 묵호항이다
친구들 모두 멀미 하는 일 없이 묵호항에 무사히 도착 했다.
기다리는 버스를 이용
묵호 천곡 해물탕에서 저녁 식사
이제 원주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된다.
한잠 자고 싶은데 잠이 잘 안온다.
도착해서 서울과 안산으로 가야 하는 친구들을 생각 하니..........
12시 원주 도착 모두들 수고 많았다
다시 안산과 서울로 이동할 친구들
무사히 목적지 까지 도착 하길 바라며
함께 했던 즐건운 시간 각자의 마음에 담고
울릉도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산행을 위해 수고한 회장,총무
그리고 모든 동우회원들 수고했습니다.
울릉도 성인봉 산행을 다녀온후.....
글; 백 귀현